J"s COLUMN

공매도는 개인투자자가 할 수 없다

Grandpassion 2016. 10. 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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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short stock selling , 空賣渡 ] - 주식이나 채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행사하는 매도주문


공매도는 남의 주식을 빌려서 비싼 가격에 팔고 주가가 하락하면 다시 사서 빌린 주식을 갚고 그 하락 폭만큼 차익을 챙기는 것이다. 현재 주가가 높게 상승한 고점에 있다면 가격대가 비쌀 것이다. 또한 주가는 언제까지 계속 상승하지 않기 때문에 하락하기 마련인데 이때 주식을 빌려서 비싼 가격대에 파는 것을 공매도 친다고 표현한다. 이 공매도가 대량으로 계속 쏟아지게 되면 주가는 계속 하락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주가가 하락할 만큼 하락하면 다시 싼 값에 주식을 빌려올 때 보다 더 많이 매수해서 빌려온 주식을 갚으면 남은 주식은 차익으로 남게 되는 방식이다.






보통 공매도는 개인투자자가 할 수 없다. 공매도는 기관과 외국인만 할 수 있고 개인투자자는 공매도와 비슷한 대주거래라는 것이 있는데 이 대주거래가 있다고 하더라고 대부분 모르거나 대주거래를 하는 일반투자자는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그에 반해 기관의 공매도 물량은 자금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고점에서 공매도를 계속 때리게 되면 주가는 계속 하락하게 된다. 일반투자자가 고점에서 매수하여 보유하고 있다면 공매도로 인해서 본전을 찾을 기회가 줄어들게 되는 반면 손실은 더 가중되는 것이다. 또한 공매도를 때려서 차익을 챙길 수 있을 정도로 정보력이 빨라야 한다. 악재를 미리 알고 있다면 공매도로 수익을 내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정보력이 빠른 주체가 누구일까? 대주주와 내부자, 내부자와 결탁된 세력, 기업과 연관된 기관들일 것이다. 


가끔, 가입한 증권사에서 보유 주식을 빌려 달라고 연락이 오는 경우가 있다. 또는 HTS 화면에 "보유 주식 빌려주고 수수료 받자", 이런 내용의 광고가 뜨기도 하는데, 이것이 기관이 공매도 때릴 물량이 부족해서 주식을 빌리기 위해서 하는 광고들이다. 그런 속성도 모르는 혹자 들은 좋다 하고 주식을 빌려주게 되면 개인들끼리 서로 물고 뜯기는 꼴이 되는 것이다. 위의 뉴스 자막에 "업계 공매도 제한하면 시장 균형 무너질 것"이라고 업계가 반대한다고 하는 것은 업계 즉, 증권사를 비롯한 기관의 입장이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의 입장에서 공매도는 절대로 유리한 것이 아니다. 혹여 개인투자자들에게 공매도를 허가한다고 하더라도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까지 자유자재로 매매하기란 아주 희박한 일이다. 주식판의 프로들만 구사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개인들에게는 생소한 것이다. 


1997년 IMF 때도 외국인들이 공매도를 때려서 하락 가중, 종합주가가 박살난 적이 있다. 공매도한 날만 평균 7,8개월 정도 된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개인이건 기업이건 줄줄이 도산이다. 우량기업이라고 철썩 같이 믿고 투자하는 일반인들에게 공매도는 전혀 이로울 것이 없는 공포의 대상인 것이다. 또한 공매도법이 이와 같이 바뀐다고 할지라도 외국인과 기관과 세력들은 그 법에 맞게 얼마든지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주식 공매도 기간 60일로 제한 추진, 주식 빌려 공매도하는 기관투자자 등은 최장 60일을 초과하여 공매도할 수 없고, 60일 이내에 빌린 주식을 매수해 갚아야 한다"


지금까지 수많은 금융거래법이 바뀌어 왔을 것이다. 그렇다고 그 법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감사하게도 덕을 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개인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용거래, 대출거래, 몰빵 등을 지양하고 분산투자와 분할매수. 매도하고 끊임없는 공부로 주식시장의 이런 속성들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수밖에 없다. 





공매도는 개인투자자가 할 수 없다. 


공매도는 주식투자의 본질인 우량기업, 성장성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에 반하는 투기적인 매매 방식이다. 엿 같다고 욕할 필요도 없다. 이것이 주식시장의 속성이자 실체이다.


더욱더 공부하고, 노력하고, 속성을 깨우쳐서 그것을 이용할 수 있을 정도의 트레이더가 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