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5. 30. 목요일. Today's briefing
■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주
애경그룹이 아시아나인수를 공식화하면서 다른 대기업의 움직임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내에서 다시 sk그룹이 유력 후보로 거론돼 주목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의 아시아나 인수 참여를 계기로 sk그룹이 다시 유력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우선 산업은행과 금융당국내에서는 공공연히 sk그룹이 거론되고 있다.
일부 고위 관계자는 "sk와 같은 우량 대기업을 원한다"며 물밑 접촉 가능성까지 열어놨다. "첫 참여 선언"이라는 부담이 덜어진 이상 다른 기업들도 인수를 검토할 것이란 기대감이 일고 있다.
애경의 인수 참여를 계기로 최근 m&a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대형 사모펀드들도 다시 sk그룹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애경그룹에 관심을 보인 사모펀드는 아직 거의 없는 상태다. 자금력이 부족해 자신들이 엑시트할 때 이를 받아줄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애경그룹은 의지와는 달리 여력이 없어 보인다며 사모펀드는 나갈 때가 문제인데, 애경이 엑시트 물량을 받아줄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면에서 그룹 의사는 관계없이 자금력을 갖춘 sk가 관심이라며 sk가 원한다면 자금을 공급할 사모펀드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모펀드는 최근 롯데카드와 손보 등 빅딜에서 보여줬듯 아시아나 인수건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아시아나가 갚아야 할 부채가 1조7천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자금력을 갖춘 사모펀드의 참여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또한 매각이 성공하려면 산업은행을 주축으로 한 채권단의 부채 탕감이 전제돼야 해 정부와 인수 후보간 치열한 눈치 싸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2년 하이닉스 매각 때도 그러했다. 첫 입찰자는 효성이었지만, 자금력 부족 등을 이유로 유찰됐다. 인수 가능성을 부인하며 끝까지 지켜보던 sk가 막판에 정부에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내며 하이닉스를 인수했는데, 이 때문에 하이닉스 인수 건은 최태원 회장의 최고의 m&a로 불리게 됐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시아나 매각 건은 이제부터 긍정과 부정을 오가는 치열한 눈치 싸움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소식에 아시아나IDT, 한화우, 금호산업우, SK네트웍스우, SK디스커버리우, 에어부산, 아시아나항공이 급등했다.
■ 참좋은여행 -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유람선 사고 소식에 하락.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15분께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호가 침몰할 당시 현지에는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다페스트에 하루 종일 내린 비로 다뉴브 강물의 수위가 높아진 데다 유속도 평소보다 빨라진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이번에 사고를 당한 단체관광객을 이끌었던 참좋은여행사가 왜 유람선 탑승 일정을 취소하지 않고 강행했는지에 대해 여론의 비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허블레아니호 사고 당시 이 유람선뿐만 아니라 다른 단체 관광객들을 태운 유람선들도 정상 운행을 했던 만큼 여행사의 잘못 만은 아니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부다페스트 여행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한 여행사 소속 가이드는 "현지에서 가이드의 판단에 따라 일정을 변경하려면 약관에 따라 모든 여행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이뤄졌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유람선 탑승 일정을 취소했을 경우 여행자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어 강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여행사의 가이드는 "부다페스트 유람선 패키지 여행은 한국 여행자들이 비교적 자주 찾는 코스"라며 "보통 이런 코스는 패키지 설계시 무조건 일정 진행이 돼야 단가가 맞춰지는데 취소될 경우 일부 금액을 여행자들에게 환불해줘야 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진행했을 수 있다"고 했다. 비가 내리긴 했지만 유람선 일정을 취소할 정도는 아니였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 여행사 관계자는 "우리 여행사의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당시 날씨나 다뉴브 강물의 수위가 유람선 투어를 취소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다"며 "만약 악천후 때문에 다뉴브 강물 수위가 불어났다면 시에서 통제 지침이 내려왔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경찰과 구조 당국은 지금까지 14명을 물 밖으로 구조했으나, 이 가운데 7명이 숨지고 7명은 생존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9명은 실종상태다. 구조된 승객들과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 3곳에 나뉘어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헝가리 소방 및 경찰 당국은 국회의사당과 가까운 세체니 다리에서는 한쪽 교통을 통제한 채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빗줄기가 그치지 않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교민이 SNS에 올린 상황에 따르면 사고 선박은 머르기트 다리에서 3m 정도 떨어진 곳에 침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좋은여행사 측은 현장에 직원 5명을 보내 상황을 파악 중이며, 본사 임원 등을 최대한 빨리 현지로 파견해 사고 피해자 및 사망자 유가족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주 - 이낙연 총리, 북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관련 발언에 상승.
■ 에스엠 - 주주가치 제고 논의 부각에 상승.